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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투자 공부 계획 + 회고록

경제적 독립/stock

by 듀_77 2022. 1. 24.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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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당 글은 개인 회고록에 가깝습니다.

이걸 보시고 투자하지 마시고, 그냥 편하게 읽어주세요.

개인의 회고와 투자 공부 계획에 관한 글입니다.

회고

2021년 가을에 엠투엔이라는 종목을 들어갔다.

 

신라젠의 거래 재개 여부와, 

해당 회사에 관해서 많은 조사를 했다.

 

주로 정치적으로 엮인 관계가 어떤 것일지,

현재 하고 있는 임상시험이 어떤 것이 있는지

프로젝트 면에서 분석을 했다.

 

차트 쪽은 고려하지 않았다.

[실패한 이유]

 

기심위 발표일 운세가 좋지 않다고 생각은 했는데

... 결국 오늘 쩜하한가를 맞았다. (1월 19일)

그리고 내일도 맞을 것 같다.

 

매도잔량에 대략 380만주라는 시체들이 쌓였고,

하한가가 하루종일 풀리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실패한 이유를 적어보자면 다음과 같다.

 

1. 유/무상증자 타이밍에 들어간 것

 

분명히 무상증자 이후에도,

1만원까지 떨어질 것을 예감하고 있었다.

 

차트에도 나타나지만 엠투엔은 우상향도 아니고,

주주 친화적인 회사도 아니다.

 

세력주이기 때문에 평단이 높아지면

컨트롤하기가 힘들어지므로 

되도록 낮은 주가를 유지하려 하는 특성이 있다.

 

※ 알고 있었지만, 공부에 집중해야 한다는 

명목으로.. 중장기로 보면 된다는 안일한 생각을 했던 것 같다.

 

1-1. 유상증자, 무상증자 연기

 

상장일이 2번이나 연기되어서,

정해진 물량을 받지 못했다.

 

주식이란건 타이밍이 있어서

오를 때 탄력을 받아서 올라줘야 하는데

김동화씨의 소송으로 

날개가 꺾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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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파산신청 공시 

 

뜬금없이 10/22 경부터,

김동화라는 채권인이 엠투엔에게 파산신청을 걸었다.

 

채권자도 아닌데, 얼마 안되는 돈 가지고

시비를 걸어서

10월, 1월에 걸쳐서 

거래정지가 2번이나 일어나는 사태가 일어났다.

 

아주 중요한 시점마다,

말도 안되는 이유로 

거래정지가 되어서 주가 상승을 막다니..

→ 정지뿐만 아니라, 유상/무상증자 상장 연기

 

개미한테 쉽게 내어주지 않으려는 건 알았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

잘 짜여진 시나리오의 일부가

아닐까하는 생각도 들 정도다.

 

혹은 이때부터 김동화씨는 도망치라고 

외치고 있었던 걸지도 모르겠다.

 

3. 발표 전날

대략 3~4개월간 가두리 양식을 하던

엠투엔이 웬일로

13,000원대를 회복해주었다.

 

어쩌면 세력들이 마지막으로

빠져나갈 기회를 준 걸지도 모르겠다.

 

4. 발표 당일

기관이 총 180만주 물량을 던졌다.

 

시초부터 -20%까지 쭉 빠지더니

-11%로 종가 마감했다.

 

처음에는 크게 올리려고

마지막으로 개미털기를 하는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이 때도 쎄했는데 결국 낙관적으로 믿고 있다가 당했다.

 

기관들이 미리 정보를 입수하고,

개미들한테 물량을 다 떠넘겨버렸다.

 

결론

비록 돈은 잃었지만, 이번 실패로 얻은 것들이 있다.

(다행히 작년에 얻은 수익도 있고,

넣은 시드가 적은 편이다...)

 

1. 자본주의는 냉혹하다 

설마 이렇게까지 하겠어? 하는 걸 진짜로 실행에 옮긴다.

한국의 기관이나 세력은

개미들에게 무자비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2. 대응하지 못한 것 

조금이라도 쎄하거나, 부정적인 신호가 계속 된다면

빠르게 손절해야 한다.

 

우리나라 주식은 주주친화적이지 않기 때문에

징조가 보인다면 빠른 대응을 해야한다.

 

특히나 세력주고, 결론이 확실치 않은게 있다면 그렇다.

 

3. 마인드셋

내가 생각했던 것들이 정답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문제였다.

 

지나치게 독선적인 태도, 혹은 낙관적인 태도가 

상황을 이렇게 만들었다.

 

내가 분석한 것들에 너무 심취해서 안일했다.

난 아무것도 없는데, 잘난 척만 하고 

고집만 부렸다.

아마 나쁜 운의 흐름 때문이지 않을까 싶다.

 

4. 서로 다른 투자 스타일

 

이번 엠투엔 투자 건은 애인과 같이 상의해서 진행했다.

 

애인은 감이 좋고, 단기로 빠르게 흐름을 본다.

나는 중장기투자를 주로 했었고, 가치주/성장주에만 관심을 가졌다.

 

신기하게 애인은 세력주나 위험한 종목 상관없이 

오르는 것들을 잘 맞춘다.

 

서로 스타일이 다른데, 어떻게든 끼워맞춰서

함께 하려고 하니 문제가 생겼던 것 같다.

 

올해부터는 서로 다른 것을 인정하고,

각자 투자하면서 

의견을 정리해서 건네주는 쪽으로 할 것이다.

 

5. 나쁜 운의 흐름

 

2021년에는 정말 운이 안좋았다. 

계속되는 실패로 자존감도 낮았고, 

터지는 일들도 수습해야 했다.

 

운이 안 좋을 때는 쉬어갔거나

현명하게 대처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

 

지금 애인의 운은 좋고, 나의 운은 나쁜 흐름이다.

서로의 운에 맞춰서 그쪽을 따르기로 했다.

 

2022년 투자 공부 계획

단타나 단기간 빠르게 오르는 주식보다는

중장기 흐름으로 

매집하는 스타일의 투자 공부 계획을 잡고 있다.

 

세력주의 패턴은 이제 감으로 대략적으로 알게 되었다.

이제 남은 것은 문제가 생겼을 때 대응 방법과

디테일한 매수/매도 타이밍을 잡는 것이다.

 

1. 정보수집, 분석

 

신용잔고, 보호예수물량,

환기종목이라면 대략 언제 풀리는지..

 

이런 용어들과 관련 법령에 대해 철저히 연구하고 진입할 것이다.

 

2. 공시 분석

특정 패턴을 암기하다시피 외우고 

적용해볼 예정이다.

 

3. 차트 공부 

기초적인 부분부터, 응용했을 때 여러 패턴을 

눈에 익힐 생각이다.

 

4. 계획적인 매집 

내 천성으로 볼 때,

나는 저평가주를 오래 가지고 있다가

터트리는 류의 투자방식이 맞다.

(마치 세력처럼 매집하듯이, 물량을 모으는 방식..)

 

세력주에 이제 비중을 크게 넣지는 않을거지만,

일반 가치주나 성장주에도 

분할 매수 기준을 정해서 들어갈 것 같다.

 

공부를 계속 하고 적용해 나간다면,

세부적으로 타이밍을 맞춰 나가는 것도 

불가능하진 않을 것 같다.

 

5. 거시적으로 보기

나는 디테일한 분석, 미시적으로 보는 것에 특화된 사람이다.

아주 세밀한 부분까지 분석하다 보니

거시적인 관점을 놓칠 때가 있다.

 

다행히 이를 보완해줄 사람이 있으니,

잘 맞춰나가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

느리지만 연구를 계속해서 

언젠가는 빛을 볼 수 있도록

투자 공부 계획을 세워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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